전체 글34 정승제 - 내가 EBS에서 강의하는 이유 30대에 정승제 수학강의를 듣기 시작한 이유 나는 고등학생 때 수포자였다. 내가 고등학생 때에도 수포자라는 말을 썼었는데 아직도 단어가 대체되지 않은 거 보면 수포자라는 단어가 찰지긴 한 것 같다. 수학과 담을 쌓아도 지장이 없는 학과에 진학을 했고 대학교도 진작 졸업했다.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평생 수학 공부와는 상관 없는 인생을 살게 될 줄 알았는데 뒤늦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대학교 때에는 글을 쓰는 전공이었다. 입학할 때에는 소설로 들어갔고, 졸업할 때에는 소설과 시를 둘 다 열심히 공부한 상태로 졸업했지만 등단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영국에 와서 정착하게 되었고, 사실 영어도 그 전까지는 필요가 없을 줄 알았는데 외국인과 약혼을.. 2023. 8. 1.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2022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명석한 두뇌와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특별한 소녀.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려 당당히 나서자 기적과도 같은 결과가 찾아오는데. 용감한 소녀 마틸다를 만나보세요! 평점 8.6 (2022.01.01 개봉) 감독 매튜 워처스 출연 알리샤 위어, 엠마 톰슨, 라샤나 린치, 스티븐 그레햄,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신두 비 내 평점 : ★★☆ 아쉬운 각색 동화 원작과 마틸다 1996년작을 보며 자란 입장에서 이번 영상화는 썩 달갑지 않았다. 티저에서 봤던 Revolting Children에 제대로 낚였다고 할까. 영화 내내 그와 같은 텐션을 이어나갈 거라고 기대했지만 중반부에서 스토리 진행이 축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마틸다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장면들은 싹 사라져버리고 갑자기 바로 .. 2023. 7. 24. 클래스 101 - 매월 1000만원, 구글 애드센스로 만드는 방법 강의를 듣게 된 이유 사실 정식 명칭은 YMS 비자가 맞지만, 영국으로 워홀을 와서 주방일을 하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물가가 비싼 동네에서 살다 보니 월급도 그 선에 맞춰져 있어 꽤 많이 번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힘들게 주방일을 하고 나서 월세를 내고 교통비를 내고 나면 거의 절반 정도 되는 돈이 사라지고 없다. 세금도 꽤나 많이 떼어가는 데다가 내 경우에는 영국에 정착할 생각이기 때문에 연금까지 내고 있었다. 막연히 안정적인 부업 수입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부푼 기대감으로 수강하기 시작했다. 누구를 위한 강의인가? 기본적으로 이 강의는 블로그를 아예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내 경우에는 이제 막 완강한 상태라 수익을 창출하지는 못했지만, 왕초보가 천천히 따라하면 .. 2023. 7. 23. 심보선,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아침달, 2018 별점 : ★★☆ 한 편 단위로는 나쁘지 않으나 시집 한 권이 주는 만큼의 만족을 기대하기엔 분량이 부족하다. 예대 재학 중에 구매했지만 구매는 5년 전에 책이 출판되자 마자 했다. 그 당시의 나는 신해욱, 이수명 같은 미니멀리즘의 끝을 달리는 시인들을 좋아했다. 시는 어느 쪽으로든 극에 달하는 순간 이루어진다고 어디선가 또 쓸데없는 걸 배우고는 아 그렇구나, 그런데 또 심보선 시인의 시를 한 편 읽어보니 미니멀하게 쓰는 것 같구나 오해를 했다. 때마침 그 시기에 위트 앤 시니컬이라는 시집 전문 서점에서 낭독회를 위한 시집을 한정판매 하는 것처럼 판매를 해서 나도 또 지갑을 열었었다. 어디에 발표된 적 없거나 앞으로도 세상에 나오지 않을 시들을 엮어서 발표하는데 그걸 또 시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정 수.. 2023. 6. 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