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1 심보선,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아침달, 2018 별점 : ★★☆ 한 편 단위로는 나쁘지 않으나 시집 한 권이 주는 만큼의 만족을 기대하기엔 분량이 부족하다. 예대 재학 중에 구매했지만 구매는 5년 전에 책이 출판되자 마자 했다. 그 당시의 나는 신해욱, 이수명 같은 미니멀리즘의 끝을 달리는 시인들을 좋아했다. 시는 어느 쪽으로든 극에 달하는 순간 이루어진다고 어디선가 또 쓸데없는 걸 배우고는 아 그렇구나, 그런데 또 심보선 시인의 시를 한 편 읽어보니 미니멀하게 쓰는 것 같구나 오해를 했다. 때마침 그 시기에 위트 앤 시니컬이라는 시집 전문 서점에서 낭독회를 위한 시집을 한정판매 하는 것처럼 판매를 해서 나도 또 지갑을 열었었다. 어디에 발표된 적 없거나 앞으로도 세상에 나오지 않을 시들을 엮어서 발표하는데 그걸 또 시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정 수.. 2023. 6. 6. 이전 1 다음